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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카메라 만든 드림팀

By 2017.09.18 5월 14th, 2020 No Comments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K. 롤링이 말했다. “세상을 변화시킬 마법 따윈 필요 없다. 우리에겐 이미 그 힘이 있고 그것은 바로 ‘상상력’이다.”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프로젝트명은 ‘조앤’. V30 기획을 맡은 김미경 LG전자 책임은 “V30가 전세계를 사로잡은 조앤의 상상력을 닮길 바랐다”고 말했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V30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시네이펙트’를 켜면 평범한 일상이 영화가 된다. 시네이펙트는 영상을 멜로, 스릴러 등 열 다섯 가지 장르의 영화처럼 찍을 수 있도록 색감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V30만 있으면 누구든지 ‘러브 액츄얼리’ 같은 로맨틱 코미디 혹은 ‘영웅본색’ 같은 누아르의 주인공이 된 자신을 상상할 수 있다.
14일 경기도 일산 덱스터스튜디오에서 스마트폰+영화 전문가로 꾸려진 시네이펙트 드림팀을 만났다. 김 책임과 함께 강승환ㆍ구규림 LG전자 선임연구원, 덱스터스튜디오의 강상우 본부장ㆍ권보근 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자신의 일상을 사진뿐 아니라 영상으로 기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김 책임은 “자신을 동영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발견했고 이에 시네이펙트를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강 선임 연구원은 덱스터스튜디오에 SOS를 보냈다. 그는 “영화계에서 후보정으로 가장 유명한 이곳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OK 사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네이펙트는 인스타그램에서 완성된 영상에 색감을 덧씌우는 것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창문 밖 빛에 반사돼 눈에는 보이지 않던 건물들도 명도ㆍ채도가 낮은 스릴러 모드에서는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시네이펙트의 성공여부를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권 팀장은 “‘시네마(영화용) 카메라에서나 가능한 기능을 소형 카메라가 어떻게?’라는 의심을 품었다”며 “전작 ‘V20’에 시범 적용한 것을 봤을 때도 ‘역시 이 정밖에 안되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이 완전이 뒤집힌 건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개발에 성공한 직후였다. 강 선임 연구원은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는 주로 DSLR 카메라에 탑재되는 부품”이라며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 질감을 구현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마치 플라스틱 안경을 쓰다 유리 안경으로 바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네이펙트 연구는 곧 탄력이 붙었고 최종 결과물은 전문 시네마 카메라 못잖다는 게 덱스터스튜디오의 평이다. 강 본부장은 “영화 감독들에게 테스트 영상을 보여주니 ‘이게 정말 스마트폰으로 찍은 거라고?’ 하는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시네이펙트만큼은 애플의 ‘아이폰’도, 삼성전자의 ‘갤럭시’도 라이벌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시네 이펙트는 아리, 알렉사 등 전문 시네마 카메라를 벤치마킹한 제품”이라며 “전문가로서 실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시 쓰일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 http://cm.asiae.co.kr/article/2017091814034798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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